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19일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리지는 ‘약자와 통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양측 간 후보 단일화를 통한 '반명(反이재명) 빅텐트'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두 후보의 만남이 이뤄져 주목된다.
두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개시 이후 외부 행사에서 만나는 것은 전날 후보자 초청 TV 토론 외에는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전날 TV 토론회를 마친 후 이 후보에 대해 “우리 당의 대표 출신이어서 정치적 신념 등에서 저와 다를 게 하나도 없는 분”이라며 “우리가 잘못해서 (이 후보가) 밖에 나가서 따로 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가능성도) 물론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회를 마친 뒤 성년의날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청년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 참석할 예정이다. 퇴근 시간대에는 서울역 유세 등 일정을 소화한다.
이 후보는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 등 호남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