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하와이 특사단 초유의 일…홍준표, 도울 수 없다면 방해는 말아야” [21대 대선]

권영진 “하와이 특사단 초유의 일…홍준표, 도울 수 없다면 방해는 말아야”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19 09:34:32 업데이트 2025-05-19 10:59:40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한걸음에 달려와서 도와주는 것이 제일 좋지만, 그런 형편이 아니라면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의원은 19일 BBS 불교방송 ‘아침 저널’에서 김문수 후보가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로 특사단을 보낸 일에 대해 “이 바쁜 시절에 (의원들을 특사단으로) 보낸 건 초유의 일”이라며 “그만큼 김문수 후보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선거 운동 현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주까지는 아직도 우리 대구·경북 지역이 그렇게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것 같지는 않다”며 “사실 역대 대통령선거를 봤을 때 우리 국민의힘 보수 정권이 이기려면 대구·경북에서 70~80% 정도의 지지도가 나와야 한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나온 것처럼 50% 정도의 지지율이 선거 유세 현장에서 드러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는 보수 대구·경북의 지지자 국민들의 사이에서 ‘이제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섭섭했던 부분들을 뒤로 하고 뭉쳐야 된다’는 여론들이 조금씩 형성되는 것 같아 이번 주는 조금 달라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준표 시장의 개인적인 섭섭함은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라면서도 “그분은 우리 당을 통해서 대통령 빼고는 다 하신 분이 아니냐, 그런 면에서 당이 어렵고 김문수 후보가 어려울 때 한걸음에 달려와서 도와주는 것이 제일 좋다”고 했다.

이어 “그런 형편이 아니라면 방해하는 듯한 것은 안 했으면 좋겠다”며 “아마 그분도 정치 고수이고 지도자 중 한 분이기 때문에 그런 길(김문수 후보를 돕든지 아니면 간접 지원)을 가지 않겠냐고 기대하고 있다”라며 홍 전 시장을 설득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권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해선 “한동훈 전 대표 요구대로 대통령이 탈당, 이번 주부터 (지원 유세에) 나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처음부터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이니 이번 주는 몸풀기 정도로 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한동훈 대표가 앞으로 자기 정치도 있고 보수 전체, 국민의힘이 위기이기에 온몸을 던져서 김문수 후보를 지원해 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