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PC삼립 시화공정 근로자 사인은 다발성 골절”

경찰 “SPC삼립 시화공정 근로자 사인은 다발성 골절”

기사승인 2025-05-21 06:24:55
SPC삼립. SPC제공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숨진 50대 근로자 1명의 사인이 다발성 골절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21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로 숨진 50대 여성 근로자의 사인이 다발성 골절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국과수는 숨진 A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전날 오전 진행한 뒤 사인에 관해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3시쯤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식품이 컨베이어 벨트에 잘 운반될 수 있도록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사고를 목격한 동료 근로자부터 공장 안전관리자, 유족 등을 차례대로 참고인 신분 조사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공장 관계자 1명을 입건했다. 다만, 입건 대상자 및 구체적인 직책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국과수 등 유관기관과 현장 감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 또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다.

공장은 사고 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