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격파하며 개막 15연승에 성공했다.
젠지는 21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15연승을 질주한 젠지는 2위 한화생명과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또 21세트 연속 승리로, LCK 세트 최다 연승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4년 젠지가 달성한 20연승이다. 반면 한화생명은 이날 패배로 젠지 추격에 실패했다. 젠지의 세트 연승을 끊은 점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 승자는 젠지였다. 한화생명이 먼저 앞서갔다. 12분 드래곤 교전에서 4대2 킬 교환에 성공했다. 강가 포지션을 선점한 점이 효과적이었다. 젠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6분 전령 한타 때 ‘제우스’ 최우제가 빠진 틈을 절묘하게 노렸고, 4킬을 쓸어 담았다. 젠지는 한 번 주도권을 잡자, 한화생명을 궁지로 몰았다. ‘쵸비’ 정지훈은 21분 아타칸을 둔 전투에서 ‘펜타킬’을 달성하기도 했다. 젠지는 이후에도 한화생명을 압박하며 세트 승리를 따냈다.
양 팀은 2세트 초중반에 난전을 벌였다. 한화생명이 킬을 조금 더 챙겼으나 젠지가 운영 면에서 리드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31분 ‘룰러’ 박재혁을 끊고 바론 버프를 획득한 한화생명은 37분에도 ‘캐니언’ 김건부를 잡고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4분 뒤에는 드래곤 영혼마저 손에 쥐었다. 다만 젠지도 턴을 쪼개 쓰면서 최선의 반격을 가했다.
극후반으로 향한 경기, 운명의 47분 한타에서 웃은 팀은 한화생명이었다. 젠지의 바론 버스트 시도를 침착하게 받아치면서 ‘에이스(5인 제거)’를 띄웠다. 한화생명은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운명의 3세트, 젠지가 초반부터 한화생명을 눌렀다. 라인전 우위를 앞세우며 전 라인에서 골드 차를 벌렸다. 오브젝트 획득도 순조로웠다. 모든 부분에서 리드한 젠지는 27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승기를 굳혔다. 젠지가 1~2위 맞대결에서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