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지역 여성계 "성희롱 등 인권침해 논란 태백시체육회장 사퇴해야"

태백지역 여성계 "성희롱 등 인권침해 논란 태백시체육회장 사퇴해야"

기사승인 2025-05-22 10:02:05
강원 태백시 여성단체 등이 21일 태백시체육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강원 태백시 여성단체 등 지역 여성계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직장 내 성희롱 등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대한체육회에 징계를 요청한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21일 김재욱 태백시의회 부의장, 최미영·이경숙 시의원 등 여성 시의원과 태백시여성단체 협의회 전·현직 회장 등 여협 관계자, 강원여성100인회, 태백시인권네트워크, 태백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등 관계자 10여명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뜻을 모았다. 

이들 여성계는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지역사회에서 사회단체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 2차 가해 등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서게 됐다"며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은 본인이 책임지고 사퇴 등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태백 여성들에게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김재욱 부의장은 "우리 여성들도 이런 일을 당하면 수치감에서 벗어나 관련기관에 알려야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뿌리를 뽑을 수 있다"며 "태백 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등 유관기관에 꼭 상담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지역 여성계는 류 회장의 사퇴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단체행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김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