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인동시장 ‘달달한 낭만야시장’도 대박”

구미시 “인동시장 ‘달달한 낭만야시장’도 대박”

23일 개장 첫날 1만5000명 몰려 밤늦도록 활기
할랄푸드·외국어 안내, 글로벌 관람객도 ‘엄지 척’
가족 체험·로컬 공연 풍성…7일간 야시장 이어져
지역상권 활력 기대…구미아시아육상대회와 시너지

기사승인 2025-05-25 11:27:21
구미시 인동시장에서 열린 ‘달달한 낭만야시장’ 개장 첫날인 23일 1만50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 인동시장에서 열린 ‘달달한 낭만야시장’에 개장 첫날 1만5000명이 몰렸다. 

구미시는 23일 인동시장에서 개장식을 가진 ‘2025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에 1만5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야시장은 전통시장에 젊은 감성과 글로벌 요소를 더해, 단순한 장터를 넘어 공연·체험·글로벌 푸드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기획됐다.

개장식은 성악가 조현진의 무대와 구미대 치어리딩 공연, 개막 퍼포먼스로 시작해, 가수 류지광의 축하 무대, EDM 파티, K-POP 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마술쇼, 도토리 캐리커처, 레트로 사진관 등 체험형 콘텐츠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시장 골목 곳곳의 먹거리 매대와 프리마켓도 활발한 소비가 이뤄졌다.

인동시장 야시장은 23~24일, 27~31일까지 총 7일간 운영되며, 이후에도 다양한 무대와 체험 프로그램이 시민을 기다린다. 

지역가수 공연, 관객참여형 만담토크쇼, 번개경매, 시니어 패션쇼, ‘나도 가수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거리 곳곳에서는 키다리 풍선아트, 마임 공연 등 이색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특히 올해 야시장은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5.27~31) 기간과 연계해, 외국어 안내와 할랄푸드 부스도 마련됐다. 

구미시 인동시장 ‘달달한 낭만야시장’을 찾은 한 외국인이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구미시청 제공 
글로벌 관광객을 겨냥한 구성으로, 지역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구미시는 이번 야시장이 인동시장뿐 아니라 인동로데오거리 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새마을중앙시장에서 열린 야시장에는 10만여명이 방문해, 먹거리 매대 셀러 매출이 1억4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구미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야시장 운영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와 지역 명소까지 함께 즐기며 구미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야시장이 인동시장뿐 아니라 인동로데오거리 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와 지역 명소까지 함께 즐기며 구미의 매력을 마음껏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야시장은 구미호 걸 등 마스코트와 SNS 이벤트, 실시간 할인 쿠폰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봄밤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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