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산불 피해 일상 회복 위해 ‘지원위원회’ 발족 추진

안동시, 산불 피해 일상 회복 위해 ‘지원위원회’ 발족 추진

기사승인 2025-05-26 10:59:41
안동시민회관에서 경북지역 처음으로 일상 회복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산불 피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일상 회복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안동시민회관에서 경북지역 처음으로 피해 주민과 관계 공무원 등 약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상 회복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권기창 안동시장은 복구 현황을 설명하고 주민 중심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발족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위원회는 특별법 제정 건의, 갈등 조정, 성금 배분 등 실질적 지원방안을 논의할 민관협의체다.

주민대표단과 전문가, 공무원, 관련 기관들이 함께 참여한다. 행정과 시민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피해 주민 누구나 주민대표단에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28일까지 7개 피해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다. 

이후 전체 회의를 통해 마을 이장, 농업·축산업 종사자, 소상공인 등 다양한 분야 대표로 구성된 상임대표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상임대표단은 주민의 의견을 모아 지원단과 협력하며 효과적인 지원대책을 설계하는 중심 역할을 맡는다.

권 시장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은 행정의 역할만으로는 어렵다”며 “주민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반영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