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영, 점프투어 8차전서 생애 첫 우승 [KLPGA]

문서영, 점프투어 8차전서 생애 첫 우승 [KLPGA]

기사승인 2025-06-10 18:37:24
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 with SBS골프 8차전 우승을 차지한 문서영. KLPGA 제공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한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파72·6245야드) 베아채(OUT), 장보고(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 with SBS골프 8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 문서영(22)이 생애 첫 점프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6개나 낚아채며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오른 문서영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5개 추가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7-68)로 점프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문서영은 “지난 5·6차전 때 1라운드까지 잘하다가 최종라운드에 무너져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는데, 7차전에서 컷탈락을 하면서 오히려 부담감을 내려놓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서 “최종라운드 때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알고 더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은 문서영은 “이번 대회 때 퍼트감이 정말 좋았다. 온그린에만 성공하면 퍼트가 두렵지 않았고, 덕분에 찬스를 많이 살릴 수 있었다”면서 “작년까지 수도권에서 훈련하다 올 시즌 군산으로 훈련지를 옮기면서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믿고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에게 감사드리고 방극천 프로님과 케니 프로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KLPGA와 스폰서, 그리고 멋진 코스를 제공해 주신 다산베아채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 with SBS골프 8차전 우승을 차지한 문서영. KLPGA 제공

2022년 7월 KLPGA 준회원에 입회한 문서영은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 권유로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2년간 호주로 골프 유학을 다녀왔다”면서 “한국에 돌아와 치열한 경쟁을 실감했고, 준회원 자격을 얻기까지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지금 이렇게 우승하게 돼 정말 뿌듯하다”고 전했다.

2025시즌 KLPGA투어 루키로 활약하고 있는 서지은(19·LS)을 롤모델로 꼽은 문서영은 “서지은 선수는 같은 팀 동료인데,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정말 많다”면서 “샷 메이킹을 닮고 싶고, 모범적인 일상생활 루틴도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목표를 묻자 “드림투어에서 활약해서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따고 싶다”고 답한 문서영은 “오랫동안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정태리(18)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70-66)로 단독 2위에 올랐고, 1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진유림(26)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5-72)의 성적으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지난 7차전에서 점프투어 역대 최다 타수차 우승을 차지한 조하리(20)는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69-73)를 기록하며 공동 2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와 SBS골프가 공동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5일 오후6시2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