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해운대역 변전소 연기… 67분간 11대 무정차 통과

부산 도시철도 해운대역 변전소 연기… 67분간 11대 무정차 통과

기사승인 2025-06-12 08:03:55
해운대 역 역사 표지판. 쿠키DB 


2일 오전 5시13분께 부산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내 변전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변전소 내 전력 품질 유지 장치인 AC필터에서 연기가 발생했고 이를 감지한 이산화탄소(CO2) 소화기가 자동으로 분사됐다. 

부산교통공사는 폐쇄회로(CCTV)로 이런 상황을 확인하고 화재 징후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역사 내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를 우려해 오전 5시 45분부터 오전 6시 52분까지 67분간 해운대역을 지나는 열차 11대를 무정차 통과 조치 시켰다.

이산화탄소 소화약제는 질식소화 방식이라 분사 시 출입이 제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변전소 내에서 약제가 분사된 것으로, 승객이 이용하는 공간과는 분리되어 있었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무정차 통과하도록 했다"면서 "정확한 연기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