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사찰 5곳 돌며 불전함 턴 40대 절도범, 경찰 잠복 끝에 덜미

김해 사찰 5곳 돌며 불전함 턴 40대 절도범, 경찰 잠복 끝에 덜미

2년 반 동안 44차례 침입…생활비로 탕진

기사승인 2025-06-12 18:03:00 업데이트 2025-06-12 23:21:35

김해지역 사찰 5곳을 돌며 2년 넘게 야간에 침입해 불전함을 턴 40대 절도범이 경찰의 잠복 수사 끝에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심야시간 사찰에 침입해 총 44차례에 걸쳐 8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A씨(40대)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월부터 올해 6월 3일까지 김해 관내 사찰 5곳을 돌며 야간 시간대에 침입, 불전함 안에 있던 현금을 훔쳐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찰 CCTV 영상을 분석해 범행 장면을 확보한 뒤 범인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고 피해 사찰 인근에 잠복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일정한 주거나 직업 없이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훔친 돈은 대부분 생활비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강도·절도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오는 6월 말까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사찰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고화질 CCTV 설치, 시주함 이중 잠금장치, 경보장치 설치 등을 사찰 측에 권고하고 야간 순찰 강화 및 관계자와의 협력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