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구제역 이동제한 일부 해제…가축시장 개장

영암군, 구제역 이동제한 일부 해제…가축시장 개장

기사승인 2025-06-16 15:15:10
16일 도포면 영암축협가축경매시장을 찾은 우승희 영암군수가 농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영암군
전남 영암군이 15일, 일부 농가를 제외한 구제역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16일 가축시장을 재개장했다. 

이번 이동제한 해제는 올해 3월 13일 구제역 발생 이후 94일 만이다.
 
영암군은 지난달 21일 영암의 한 농가에서 무증상 구제역이 발생해 소를 살처분한 뒤, 3주가 지난 이달 12일부터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15일, 최종 검사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더 이상 검출되지 않아 이동 제한 해제를 결정했다. 

다만 자연감염항체 증가 농가 등 8개 농가는 앞으로 3주간 이동제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영암 도포면의 방역대 이동제한이 선별 해제됨에 따라 3월 10일 이후 폐쇄됐던 가축시장도 개장했다. 

매주 월요일 개장하던 가축시장은 농가 경영안정, 한우 거래 확산 등 지역 축산업 활기를 위해 주 3회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재개장된 가축시장에는 138개 농가가 참여해 348두의 송아지를 거래하며 활기를 띠었다. 

농가주부모임 등 지역축협에서는 식사와 음료 등 음식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대접하며 가축시장 재개장을 반겼다.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가축분뇨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던 양돈 농가도 이번 해제에 따라 축사를 새롭게 정비하는 등 위생적 축산환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영암군에서는 1237개 농가에서 소 6만 1354마리를 사육 중이며, 이번 구제역으로 소 451마리를 살처분했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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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