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젠지’…G2 격파하고 승자조 진출 [MSI]

‘젠지는 젠지’…G2 격파하고 승자조 진출 [MSI]

캐니언 맹활약…파워랭킹 1위 경기력 선보여

기사승인 2025-07-02 12:28:53
젠지 선수단. 라이엇게임즈 제공

젠지 e스포츠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 라운드로 진출했다. 

젠지는 2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G2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많은 전문가들 예상대로 젠지가 압승했다. G2에 1세트 일격을 맞았음에도 젠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LCK에서 보여줬던 압도적인 경기력을 국제 무대에서도 연달아 보여줬다. 이번 MSI에서 젠지는 ‘파워 랭킹 1위’로 평가되고 있다.

1세트는 탐색전으로 시작됐다. G2가 5분에 용을 바로 챙기자 젠지는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CS 격차를 벌렸다. 분기점은 두 번째 용에서였다. 10분 ‘캡스’의 요네 궁극기가 루시안, 브라움, 신짜오에게 들어가면서 G2가 2용과 한타 승리를 챙겼다. 

이후 G2가 계속 유리한 구도로 게임을 이끌었고, 21분 에이스를 띄우며 승기를 잡았다. 젠지가 아타칸을 먹긴 했지만 한타에서 대패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G2는 바로 드래곤 영혼을 챙겼다. 젠지는 25분 라칸을 잡아낸 후 바론을 치며 변수를 창출하려 했다. 듀로의 브라움이 봉인풀린주문서 강타로 바론을 처치하긴 했지만 G2의 강력한 한타가 아지르를 제외한 젠지 전부를 처지하며 변수를 없앴다. G2가 장로드래곤을 먹고 32분 1세트를 가져왔다.

2·3세트는 젠지가 젠지다운 경기력으로 압도적 승리를 따냈다. LCK에서와 같은 막강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각각 31분, 27분에 경기를 끝냈다. 2세트는 ‘룰러’ 박재혁의 진이 빛났고 3세트는 ‘캐니언’ 김건부의 리신이 경기를 이끌었다.

G2가 4세트 승부수를 걸었다. 정글러 ‘쉬크몬드’가 문도박사를 택했다. 문도박사는 8분 미드차워 근처에서 쵸비의 탈리야를 잡아내고 1코어 강철심장을 뽑아내는 등 점점 성장하기 시작했다. ‘한스사마’의 카이사가 성장을 못했지만 10분 ‘캡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궁극기로 룰러의 코르키를 잡아내며 상체 체급을 키웠다. 

G2는 2용을 챙기며 카이사 성장 시간을 벌었지만 쵸비의 탈리야가 상대의 노림수를 흘려내며 골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한타에서 결국 카이사가 코르키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면서 젠지가 3-1로 승부를 끝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