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손쉽게 제압했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T1은 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3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 전승, 리그 4연승을 달린 T1은 15승(7패)째를 올리며 2위 한화생명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지난 ‘로드 투 MSI’ 최종전에서 T1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시즌 성적은 16승6패다.
T1이 1세트 초반을 주도했다. 강한 라인전 기량을 앞세워 오브젝트 위주로 순조롭게 운영했다. 자르반을 잡은 ‘오너’ 문현준은 챔피언의 초반 강점을 완벽하게 살리며 전장을 휘저었다. T1은 25분 한타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면서 상대를 눌렀고,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28분에도 한타 대승을 거둔 그들은 손쉽게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도 T1의 흐름이었다. 7분 다이브를 통해 한화생명 바텀 듀오를 처치하며 ‘전투의 위업’을 차지했다. 한화생명은 11분 교전을 위해 드래곤 근처로 나왔다가 전투 대패를 당하면서 주도권을 헌납했다. T1은 16분 미드 지역 한타도 승리하며 2차 포탑까지 파괴, 6000골드 이상 앞서갔다.
궁지에 몰린 한화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5분 바론 둥지 앞에서 ‘제우스’ 최우제가 좋은 스킬 활용을 선보였고, ‘에이스(5인 제거)’를 띄웠다. 바론 역시 한화생명의 몫이었다. 양 팀은 중반까지 팽팽히 맞섰다. 35분 한화생명이 두 번째 바론 버프를, T1이 드래곤 영혼을 획득했다.
이때 T1이 37분 한타력을 앞세워 한화생명을 쓸었다. 데스 타이머가 애매한 가운데, T1은 그대로 진격하는 것을 택했고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