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천만 방향의 인공방수로인 가화천을 통해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약 7억 톤의 대규모 방류를 단행했다"며 "그 결과, 어업과 관광을 비롯한 지역경제 전반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양쓰레기 유입으로 인한 어민들은 생계의 터전을 잃었고, 관광산업은 휴가철과 지역축제를 앞두고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고, 진심 어린 사과는커녕, 피해 보상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실질적인 피해는 명백하고, 어민 피해는 누구나 인지하고 있음에도 '보상은 어렵다'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입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특히, 이번 방류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충분히 예견 가능한 '인재' 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어떠한 대비도 없이 방류를 강행했고, 그 무책임한 대응이 오늘의 참극을 초래했다"며 "해양쓰레기 유입에 대한 사전 환경정비를 통해 부유물 차단 펜스를 점검·보강만 했더라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천시의회는 해양쓰레기 유입과 관련해 제도 개선울 위해 방류로 인한 피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보상계획 즉각 수립, 향후 집중호우와 방류로 인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체계 구축, 방류로 인한 해양쓰레기 유입 방지 및 피해 보상을 포함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한편 올해 남강댐 주변지역 지원사업의 세부 배분내역을 살펴보면, 총 사업비 24억 9500만원 중 진주시 지원 금액은 13억 4300만원, 사천시는 4억 8500만원으로, 진주시 사업비의 절반 이상인 53.82%가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