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청래 대표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에 대한 당내 의견 수렴을 지시한 것과 관련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당의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주 안에는 당의 입장 정리가 빠르게 될 걸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 첫 주재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의원들에게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에 대한 개별 공개 언급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빠르게 당내 의견을 수렴했고, 당 대표에게 보고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향후 정부와 협의 후 당 입장을 정리해 밝힐 예정이다.
이어 “(기준을 10억원 개편안으로 할지 50억원 기존안으로 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고 협의 중이기 때문에 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다”라면서도 “종합적으로 신임 지도부가 여러 소통을 해서 의견을 정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의원은 정 대표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야당 대표와 상견례를 가지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빠진 것과 관련해선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고 ‘윤 어게인’을 외치고 있는 정당의 지도부와 만나는 게 어떤 의미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계엄 직후에 국민 앞서 사죄하고 반성한 다음에 즉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연을 끊었어야 했다”며 “(향후 전당대회에서) 극우화의 길을 걷고 있는 분들이 당대표가 된다면 국민의힘은 보존되기 어렵다고 본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