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임명 받은 李대통령 “오직 국민만 믿고 성큼 직진” 

국민 임명 받은 李대통령 “오직 국민만 믿고 성큼 직진” 

“대한민국 대통령 임명된 것 한없이 자랑스러워, 고맙다”
“국민 행복 시대 열겠다”

기사승인 2025-08-15 21:03:35 업데이트 2025-08-15 21:11:59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에서 국민 대표 80인으로부터 '빛의 임명장'을 받은 뒤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민 주권 정부의 정식 출범을 알리는 ‘국민 임명식’에서 “21대 대통령 이재명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성큼성큼 직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국민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며 “빼앗긴 국민주권의 빛을 되찾은 80주년 광복절,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또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겨울 광장을 뜨겁게 수놓은 오색 빛 외침이 그랬듯, 오늘 이 자리에 5200만 국민 저마다의 희망이 출렁거리고 있다”며 “각각의 꿈이 미래를 향해 유난히 반짝이고 있지만, 우리 모두에게 절박한 공통의 목표는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것,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45년 8월 15일 태어난 ‘광복둥이’ 세대와 전쟁·산업화·민주화 과정에서 헌신한 국민들을 차례로 언급하며 “독립과 호국의 전장에서 젊음을 바쳐 국토를 지킨 여러분, 이역만리 타국에서 흘린 땀으로 근대화를 일군 여러분 덕분에 세계 10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4·19혁명부터 5·18민주화운동, 6월 항쟁,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까지 나라에 국난이 도래할 때마다 어둠을 물리친 여러분이 있었기에 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국민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민을 두겠다. 국민이 잘 사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우는 일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만큼 국력이 커진다. 그 국력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정든 학교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아이들의 소망, 마을이 아이들로 넘쳐나기를 바라는 어르신들의 바람을 무겁게 받아안고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전쟁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파주 대성동 주민들의 염원, 억울한 죽음이 더는 없기를 바라는 참사 유가족들의 눈물이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도전에 응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업인이 자유롭게 성장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이 오직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하나된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러운 조국을 후세에 물려주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위대한 대한국민께서 다시 세워주신 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임명된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다.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