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주거권, 이제 기업이 답할 차례
"저희에게 집은 숨 막히고 지옥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신체적 폭력을 겪은 친구, 아빠의 성폭력에도 어느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가만히 있어야 했던 친구. (기초생활)수급가구의 인원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머릿수만 채우는 느낌으로 여러 폭력에도 집에서 견뎌야 했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저희에게 집은 무섭고 적막한 공간이었습니다." 지난해 아동주거권 취재 중 만나게 된 한 아이의 말이다. 우리 사회 주거 빈곤 아동은 95만명에 달한다. 6년 전 자료가 가장 최근 자료라는 점에서 현재 더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아동가... [안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