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독일이 44년 묵은 설움을 털어버렸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결승전에서 ‘노골’이었던 잉글랜드의 슛을 주심이 득점으로 인정하며 우승트로피를 빼앗겼으나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는 반대의 상황을 연출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독일은 27일(현지시간)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과 루카스 포돌스키(쾰른)의 결승골,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두 골을 묶어 4대1로 완승했다.
이로써 독일은 8강 진출권을 획득,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16강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세 골 차 패배를 내주며 축구종주국의 명성에 먹칠했다.
독일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잉글랜드를 강하게 몰아붙였고 전반 20분 클로제와 전반 32분 포돌스키의 릴레이 골로 먼저 승기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5분 뒤 수비수 메튜 업슨(웨스트햄)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문제는 1분 뒤 발생했다. 잉글랜드의 간판 미드필더 프랭크 램퍼드(첼시)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독일 골라인 안으로 들어간 뒤 튀어나왔으나 주심은 ‘노골’을 선언했다. 중계방송화면에는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나온 것으로 잡혔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독일의 입장에서는 오심으로 잉글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을 수 있는 행운의 순간이었다. 독일과 잉글랜드는 비슷한 상황을 44년 전에도 경험했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결승전에서 서독(현 독일)과 2-2로 맞선 연장 10분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떨어진 슛을 득점으로 인정받으며 승기를 잡았고 한 골 더 넣어 4대2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당시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44년 만에 재격돌한 월드컵에서는 반대의 상황으로 불운을 겪었다. 골문 안으로 들어갔던 램퍼드의 슛이 ‘노골’ 처리되며 추격 의지를 상실한 잉글랜드는 후반 23분과 25분 뮐러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고 주저 앉았다. 남아공=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독일은 27일(현지시간)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과 루카스 포돌스키(쾰른)의 결승골,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두 골을 묶어 4대1로 완승했다.
이로써 독일은 8강 진출권을 획득,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16강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세 골 차 패배를 내주며 축구종주국의 명성에 먹칠했다.
독일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잉글랜드를 강하게 몰아붙였고 전반 20분 클로제와 전반 32분 포돌스키의 릴레이 골로 먼저 승기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5분 뒤 수비수 메튜 업슨(웨스트햄)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문제는 1분 뒤 발생했다. 잉글랜드의 간판 미드필더 프랭크 램퍼드(첼시)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독일 골라인 안으로 들어간 뒤 튀어나왔으나 주심은 ‘노골’을 선언했다. 중계방송화면에는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나온 것으로 잡혔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독일의 입장에서는 오심으로 잉글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을 수 있는 행운의 순간이었다. 독일과 잉글랜드는 비슷한 상황을 44년 전에도 경험했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결승전에서 서독(현 독일)과 2-2로 맞선 연장 10분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떨어진 슛을 득점으로 인정받으며 승기를 잡았고 한 골 더 넣어 4대2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당시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44년 만에 재격돌한 월드컵에서는 반대의 상황으로 불운을 겪었다. 골문 안으로 들어갔던 램퍼드의 슛이 ‘노골’ 처리되며 추격 의지를 상실한 잉글랜드는 후반 23분과 25분 뮐러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고 주저 앉았다. 남아공=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