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U19축구선수권] 북한 ‘아시아 새 강자로’…호주 꺾고 우승

[亞U19축구선수권] 북한 ‘아시아 새 강자로’…호주 꺾고 우승

기사승인 2010-10-17 23:15:00
[쿠키 스포츠] 북한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북한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쯔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공격수 정일관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호주를 3대2로 제압했다.

이로써 북한은 2006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14일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2대0으로 제압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아시아의 새 강자로 올라섰다.

북한은 전반 10분 정일관이 상대 중원에서 페널티지역까지 파고든 뒤 선제골을 넣어 앞서다 전반 24분과 전반 28분 호주에 연속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 43분 정일관의 왼발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전까지 계속된 양 팀의 치열한 승부는 또 한 번 정일관의 발끝에서 갈라졌다. 정일관은 후반 44분 상대 골문 앞에서 골키퍼가 놓친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편 북한과 호주를 비롯, 준결승에 올랐던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년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에 출전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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