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스포츠] ‘뉴욕의 연인’ 데릭 지터(36·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한 여자에게 정착하는 것일까. 할리우드 스타들과 숱한 염문을 뿌렸던 지터가 여배우 민카 켈리(30)와 다음달 5일(현지시간) 결혼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웹진 ‘블리처리포트(bleacherreport.com)’와 ‘플레이어와이브즈닷컴(playerwives.com)’은 최근 “지터와 켈리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일정을 마치고 다음달 5일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두 사람의 결혼설을 처음 제기했던 뉴욕포스트의 가십전문지 ‘페이지식스’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지터는 양키스의 간판스타다. 1995년 입단한 뒤 꾸준한 기량을 유지했고 올 시즌에도 안타 179개와 홈런 10개를 때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안타의 경우 개인 통산 2926개를 기록, 3000개를 향해 순항 중이다. 이 같은
명성은 여성 편력으로 이어졌다. 지터는 제시카 알바와 스칼렛 요한슨 등 할리우드 여배우들을 비롯, 가수 머라이어 캐리 등 거물급 스타들과 교제했다.
반면 켈리는 지터를 처음 만났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명 여배우에 불과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동했던 켈리는 ‘지터의 연인’으로 주목 받아 인지도를 쌓았고 지난 12일에는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에서 선정한 ‘올해 가장 섹시한 여성(사진)’으로 이름을 올려 뒤늦게 스타로서 인정받았다.
지터는 당초 예상과 달리 켈리와 오랜 기간 열애하며 결혼설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켈리를 위해 카리브해의 유명 휴양섬 ‘카누안’을 통째로 빌려 휴가를 보내는 등 좀처럼 식지 않는 사랑을 과시했다. 지난 15일에는 현지 파파라치 사이트 레이더온라인닷컴(radaronline.com)이 양키스의 원정 격전지인 텍사스에서 지터와 켈리의 데이트 장면을 포착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