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스포츠] 기성용(21·셀틱)이 여성그룹 2NE1의 멤버 산다라박(26)과의 열애설을 직접 해명했다. 친구와 블로그 사이트에서 주고받은 짧은 글이 곡해돼 비난으로까지 이어지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기성용은 18일 미니홈피를 통해 “연애할 시간도 없으니 걱정 말라. 지금은 하기 싫어도 축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근심과 걱정을 다 내려놔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한 뒤 “나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기에 취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며 “여러분이 보는 내 모습은 극히 일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지난 14일 친구 김주영(22·경남)의 미니홈피에 “산다라박은 내 것이다”라는 짧은 글을 적은 데 이어 16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미투데이’를 개설한지 하루 만에 산다라박과 ‘미친(미투데이 친구 맺기)’을 맺어 열애설을 불러일으켰다. 17일에는 산다라박이 “스코틀랜드에 가보고 싶다”고 자신의 미투데이에 적어 열애설을 키웠다.
기성용과 산다라박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나란히 오르는 등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셀틱으로 이적한 뒤 부진한 상황에서 친구와 블로그를 통해 농담을 주고받거나 연예인과 친분을 드러내는 등의 행동이 일부 팬들의 비난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9개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축구하면서 이렇게 힘들고 두려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남아공월드컵 직전부터 지금까지 정말 힘들다”며 “여러분이 큰 응원과 사랑을 주셔서 과분할 때가 많다. 더 이상 내 경기력과 자질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