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학생까지…‘파라과이 응원녀’ 한국男 구혼, 5일만에 1000명 몰려

10대 학생까지…‘파라과이 응원녀’ 한국男 구혼, 5일만에 1000명 몰려

기사승인 2010-10-20 10:33:00

[쿠키 스포츠]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25·사진)에 대한 공개 프러포즈 이벤트 신청자가 닷새 만에 1000명을 돌파했다. 아직 10대인 대학생부터 50세를 바라보는 교사까지 다양한 연령의 남성들이 공개 프러포즈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국내 결혼정보업체 ‘선우’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에 응모한 남성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만에 1000명을 돌파했다. 리켈메가 단 한 명의 남성을 선택하는 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 마감될 예정이어서 더 많은 신청자가 몰려들 전망이다.

직업군으로는 교사와 군인, 경찰, 공무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연예계 종사자와 대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고등학생 신청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청 가능한 최저 연령이 1992년생이기 때문이다.

1992년생 신청자는 20일 오전 현재까지 단 1명이라고 ‘선우’ 측은 전했다. 직업은 대학생이다. 최고 연령 신청자는 1963년생의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18세부터 47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남성들이 리켈메에게 구애의 눈짓을 보낸 것이다.

리켈메는 지난 6월 남아공월드컵에서 육감적인 몸매를 앞세워 파라과이대표팀을 응원, 전 세계 남성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조국이 우승할 경우 벗겠다”고 선언했으나 파라과이가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0대1로 지는 바람에 전 세계 남성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선우’ 관계자는 “리켈메가 직접 한 명의 남성을 선택한다”며 “그는 자신에게 잘 맞춰주고 은은한 향수로 스타일을 마무리할 줄 아는 감각의 남성을 원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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