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살충제 달걀에서 검출된 5종의 살충제 성분에 대한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정부가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살충제 검출 계란 관련 추적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 발표’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식약처 최성락 차장은 브리핑에서 “위해평가와 관련 농식품부의 전수조사 결과, 전문가의 검토를 거치는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걸렸다”며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서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상위 97.5%)의 경우 살충제가 최대로 검출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살충제 5종을 위해평가 한 결과에서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달걀 섭취량은 하루 평균 0.46개(27.5g)이며, 연령대별 극단섭취량은 1~2세는 2.1개(123.4g), 3~6세는 2.2개(130.3g), 20~64세는 3개(181.8g)다. 하루 달걀 평균섭취량 0.46개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5년)를 근거로 산출한 것으로 우리 국민이 실제 섭취한 것을 토대로 했다.
이번에 검출된 살충제의 종류별 양은 피프로닐(0.0036~0.0763ppm), 비펜트린(0.015~0.272ppm), 에톡사졸(0.01ppm), 플루페녹수론(0.0077~0.028ppm), 피리다벤(0.009ppm) 이다.
최성락 차장은 “살충제 5종은 음식을 통해 섭취됐더라도 한 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살충제별 독성특정을 고려해 위해평가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피프로닐은 달걀 극단섭취자가 피프로닐이 최대로 검출(0.0763ppm)된 계란을 섭취했다고 가정해도 위험 한계값(급성독성참고량)의 2.39%~8.54% 수준으로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대로 오염된 달걀을 하루동안(ARfD) 1~2세는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동안(ADI) 매일 2.6개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지난 18일 열린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위해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약처에 따르면 비펜트린은 극단섭취자와 최대 검출량(0.272ppm)을 가정해 평가했을 때도 위험 한계값의 7.66%~27.41% 수준이며, 하루동안 최대로 오염된 달걀을 1~2세는 7개, 3~6세는 11개, 성인은 39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동안 매일 36.8개 먹어도 큰 문제가 없음을 의미한다.
극단섭취자가 평균검출량(0.0525ppm)을 섭취한다고 가정하는 경우 위험 한계값의 1.48%~5.29% 수준이며, 하루동안 오염된 계란을 1~2세는 38개, 3~6세는 60개, 성인은 204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동안 매일 190개를 먹어도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음을 뜻한다.
피리다벤도 극단섭취자가 0.009ppm 검출된 달걀을 섭취한다고 가정할 때 위험 한계값의 0.05%~0.18% 수준이며, 하루동안 달걀을 1~2세는 1,134개, 3~6세는 1,766개, 성인은 5,975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동안 매일 555개를 먹어도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국내외에서 급성독성이 낮아 급성독성참고치 설정이 필요하지 않은 살충제로 정해져 있다. 식약처는 “에톡사졸은 평생동안 0.01ppm 검출된 달걀을 매일 4000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음을 의미하며, 플루페녹수론은 0.028ppm 검출된 계란을 1,321개까지 매일 먹어도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현재 추가 검출된 3개 성분(DDT, 클로르페나피르, 테트라코나졸)에 대한 위해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다만 DDT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 위해우려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