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다리 통증…동작침법 병행하니 회복 4배 빨라

교통사고 후 다리 통증…동작침법 병행하니 회복 4배 빨라

기사승인 2026-06-24 11:06:53
하지방사통 환자가 동작침법 치료를 받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하지방사통 환자가 동작침법 치료를 받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교통사고 이후 발생한 다리 통증과 저림 증상인 하지방사통 환자에게 동작침법(MSAT)을 병행하면 회복 속도가 약 4배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교통사고 후 하지방사통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동작침법 병행치료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통증연구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방사통은 허리나 고관절 문제로 인해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교통사고 이후 허리 통증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 범위가 넓고 보행에 영향을 미쳐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교통사고 후 3일 이내 하지방사통이 발생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은 한의통합치료만 받은 그룹과 한의통합치료에 동작침법을 병행한 그룹으로 나뉘었다.

동작침법 병행군은 입원 2~4일차에 하루 1회, 약 10분 동안 추가 치료를 받았다. 연구팀은 입원 5일차 다리 통증 변화와 기능장애 정도, 삶의 질 등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동작침법 병행군은 모든 평가지표에서 한의통합치료 단독군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통증숫자평가척도(NRS) 기준 입원 5일차 다리 통증 점수는 동작침법 병행군이 3.24점으로 단독 치료군보다 평균 2.28점 낮았다.

일상생활 기능장애 평가척도(ODI)에서도 동작침법 병행군은 평균 23.86점으로 한의통합치료군보다 11.23점 낮았다. 건강 관련 삶의 질 지표(EQ-5D-5L) 역시 동작침법 병행군이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통증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데 걸린 기간은 동작침법 병행군이 3.5일, 한의통합치료군은 13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회복 속도를 비교한 결과 동작침법 병행군이 단독 치료군보다 약 4배 빠른 것으로 분석했다.

동작침법은 침을 시술한 상태에서 환자가 통증 부위를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한방 치료법이다. 급성 통증 완화 효과와 관련된 연구는 다수 있었지만, 교통사고 후 하지방사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진현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교통사고 후 하지방사통 환자에게 동작침법을 초기부터 병행했을 때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더 빠르게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급성기 환자의 증상 만성화를 예방하고 교통사고 환자 한의치료의 임상 근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s.com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s.com
이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