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형간염 대부분 자연회복, 간질환 등 고위험군 주의

E형간염 대부분 자연회복, 간질환 등 고위험군 주의

기사승인 2017-08-28 09:18:01 업데이트 2017-08-28 10:08:13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최근 유럽산 햄·소비지에 의한 E형간염 감염자 증가와 관련해 국내 보건당국이 E형간염 경로 파악을 위한 실태 조사에 나선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영국의 E형간염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E형간염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우리나라에서 E형간염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형간염 어떤 질환?

E형간염은 E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에 의해 생기는 급성 간염이다.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돼지, 사슴 등 육류를 덜 익혀 섭취할 경우에 감염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평균 40일(15일~60일)의 잠복기를 지나서 피로,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한 후 황달, 진한색 소변, 회색 변 등의 증상을 보인다.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치명율은 약 3% 정도로 낮다. 하지만 임신부, 간질환자, 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의 경우는 치명율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E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약 2000만명이 감염되고 약 330만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하며, 2015년에는 약 4만4000명이 사망(치명율 약 3.3%)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시아·중남미·북아프리카 등 주로 저개발국가에서 오염된 식수로 유행이 발생하고,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육류, 가공식품을 통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멧돼지 담즙, 노루 생고기를 먹고 발병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며, 건강보험 진료통계에 의하면 연간 100여명이 E형간염으로 진료를 받았다.

◇E형간염 예방, 가공육류 충분히 익혀서 섭취

E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특히 임신부, 간질환자, 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우선 돼지, 사슴 등 가공육류와 육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유행지역 해외여행 시 안전한 식수와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화장실 다녀와서, 기저귀 간 후, 음식 조리 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는 필수다. E형간염 환자는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조리를 금지하고, 임신부·간질환자·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E형간염의 발생규모 및 중증도, 감염원,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E형간염 현황, 증증도 등 위험도에 대한 평가와 각 분야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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