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건산업 흑자 5천만불…제약·의료기기 적자, 화장품은 흑자

상반기 보건산업 흑자 5천만불…제약·의료기기 적자, 화장품은 흑자

기사승인 2017-09-25 12:00:00 업데이트 2017-09-25 12:49:07
올해 상반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의 국내 보건산업 무역수지가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시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금액은 54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4% 늘었고, 보건산업 일자리의 경우 2016년 말 대비 2만4000여명(3.0%) 늘어난 81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7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입 현황 집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보건산업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2년 50억 달러에서 2016년에는 102억 달러로 2배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54억 달러 수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보건산업 분야 무역수지의 경우 지난해 연간 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올 상반기에도 5000만 달러의 흑자가 이어졌다.

◇제약·의료기기 수출 증가 했지만 적자 여전, 화장품 수출 성장 이어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54억1000만 달러(6조1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했다. 반면 수입액은 53억7000만 달러(6조원)로 8.2% 늘었다.

분야별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한 수출 실적은 의약품 6.9%, 의료기기 11.7%, 화장품 19.8% 증가했다.

제약산업의 경우 1월부터 6월까지 의약품 수출액은 16억5000만 달러(1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다. 반면 의약품 수입액은 28억5000만 달러(3조2000억원)로 8.3% 늘었다.

바이오시밀러의 미국과 유럽 허가 획득 효과로 바이오시밀러 수출액(단일클론항체, 항체조각, 항체 콘주게이트 등 품목 포함)은 전체 의약품 수출액의 24.6%인 4억1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2억2000만 달러(2500억원)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연간 수출액 1억2000만 달러(1400억원)을 넘었다. 이어 일본 1억8000만 달러, 중국 1억4000만 달러, 브라질과 헝가리가 각 1억 달러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의료기기 수출액은 14억7000만 달러(1조7000억원)로 작년 상반기 보다 11.7% 증가했다. 수입액은 17억6000만 달러(2조원)로 8.3% 증가를 기록했다.

주요 의료기기 수출 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기(2억5000만 달러, 14.7%↑), 내과용·외과용·치과용 또는 수의용의 진단기기(1억5000만 달러, 33.3%↑), 정형외과용 기기(1억3000만 달러, 32.1%↑) 순이었다.

국가별로 미국 2억6000만 달러, 중국 2억2000만 달러, 일본 1억2000만 달러, 독일 7000만 달러, 인도 5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화장품의 상반기 수출 규모는 23억 달러(2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고, 수입액은 7억7000만 달러(9000억원)로 7.7% 늘었다.

화장품 상위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12억1000만 달러)로 전체 화장품의 52.7%를 차지했고, 이어 인체세정용 제품류(6억1000만 달러), 색조화장용 제품류(3억 달러) 순이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8억2000만 달러), 홍콩(6억1000만 달러), 미국(2억3000만 달러), 일본(1억1000만 달러), 대만(8000만 달러) 순으로 확인됐다.

◇보건산업 상장기업 상반기 매출 15조1000억, 연구개발 투자 비중 늘어

국내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관련 상장기업(165개)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3.4% 증가한 1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비의 경우 작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9300억원으로 국내 보건산업분야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의약품 상장 제약기업(106개소) 매출액은 상반기 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늘었다. 또한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16.3% 증가한 7662억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특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9.2%로 전년 동기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의료기기의 올해 상반기 상장 의료기기기업(36개소) 매출액은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8.8% 늘었다. 의료기기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3.0% 감소한 859억원이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6%로 전년 동기대비 0.9%포인트 줄었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기업(23개소) 매출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했다. 화장품기업의 연구개발비는 7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4%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일자리 올 상반기 2만4000명 증가

올해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일자리는 81만9000명으로, 2016년 말 79만5000명 대비 2만4000명(3.0%) 증가했다.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일자리는 14만1000명으로, 작년 말보다 4000명(2.8%) 늘었다.

부문별로는 제약산업 일자리가 6만4000명, 의료기기산업 4만4000명, 화장품산업 3만3000명 증가했다.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 일자리는 작년 말 대비 3.1% 늘어 67만8000명을 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25일 국내 보건산업 상반기 성과와 추진현황 점검을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방문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산업은 성장, 고용과 국민 건강 증진에 고루 기여하는 혁신 성장의 핵심 산업으로,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보건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부에서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나겠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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