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환자 많은 ‘대동맥판협착’ 어떤 질환?

50대 이상 환자 많은 ‘대동맥판협착’ 어떤 질환?

기사승인 2017-12-11 11:21:26 업데이트 2017-12-11 11:49:09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호흡곤란과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대동맥판협착’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대동맥판협착 환자 10명 중 9명 가량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1~2016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동맥판협착’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11년 5838명에서 2016년 1만681명으로 연평균 12.8%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동맥판협착으로 진료를 받은 남성은 2011년 2794명에서 2016년 5033명으로 연평균 12.5% 늘었고, 여성은 2011년 3044명에서 2016년 5648명으로 연평균 13.2% 증가했다.

연령별 대동맥판협착 환자는 지난해 기준 70대 이상이 7136명(66.8%)으로 가장 많았다. 이저 60대 2240명(21.0%), 50대 892명(8.4%) 순이었다.

50대 이상에서 대동맥판협착 환자가 많은 것과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신상훈 교수는 “대동맥판협착의 가장 흔한 원인은 연령증가에 따른 판막의 석회화이다. 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진행되는 질환”이라며 “따라서 50대 이하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반면 연령이 증가할 수록 대동맥판협착 질환이 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 명당 연령대별 진료인원의 경우 남성은 70대 이상 17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50명, 50대 12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진료인원은 여성은 70대 이상 16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37명, 50대 9명 순이었다.

또한 대동맥판협착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1년 160억원에서 2016년 447억원으로 연평균 22.8%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는 2011년 138억원에서 2016년 399억원으로 연평균 23.6% 늘었다.

대동맥판협착은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의 문 역할을 하는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판막이 좁아져서 잘 열리지 않으면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피를 내보내기 힘들게 되고, 심장은 피를 온몸으로 내보내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며 결국 심장의 근육은 더 두꺼워지게 된다. 하지만 나가는 피의 양은 제한되어 호흡곤란, 흉통 및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대해 신상훈 교수는 “대동맥판협착증 치료는 질환의 상태와 진행 속도, 환자의 증상 및 환자의 동반 질환 등에 따라 결정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한 심장 합병증으로 진행해 호흡곤란, 폐부종 등 심부전 증상과 반복적인 실신 및 급사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동맥판협착증이 의심되면 우선 심장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판막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심장전문의는 청진을 통해 심잡음을 확인하게 되며,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폐부종 여부도 확인하게 된다.

신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검사는 심장 초음파 검사로 실제 판막의 움직이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대동맥판 협착이 확인이 되면 추가로 경식도 심장초음파나 운동부하검사 심도자 검사 등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현재 어떠한 약물치료도 대동맥판협착을 정상화 시킬 수는 없다. 다만 환자의 호흡곤란을 완화하거나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중증 대동맥판 협착증의 치료방법은 수술적 방법이 추천된다. 수술은 흉곽과 심장을 열어 손상된 판막을 제거하고 새로운 판막을 넣어주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신 교수는 “대동맥판막 질환은 대부분 퇴행성 원인이므로 질환 자체를 일차적으로 예방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대동맥판 협착증이 진단되면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정기적인 추적관찰 및 수술, 시술등의 결정을 심장 전문의와 잘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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