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보건당국 주의 당부

제주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보건당국 주의 당부

기사승인 2018-04-10 11:43:34 업데이트 2018-04-10 11:46:23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가 제주에서 발생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제주에 거주하는 K(41·남)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풀숲 등에서 야외 활동을 했고 지난 5일 발열,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대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9℃의 고열과 근육통, 혈소판감소, 백혈구감소 등 증상 호전 없어 9일 다른 병원으로 전원됐다. K씨는 SFTS 의심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며, 국민들이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외출 후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발생한다. 고열과 함께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 발생 환자는 2013년 36명에서 2015년 79명, 2016년 165명, 지난해 272명(잠정통계)에 달하며, 2013년 이후 607명의 환자 중 작년 54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27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흡혈을 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약충은 4~6월, 성충은 6~8월에 높은 밀도로 채집된다”며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띠라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의료인들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는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여 SFTS 진단에 유의해줄 것과 진료 과정에서의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 등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체계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또한 보건당국은 “전국 보건소를 통한 지역 주민 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질병관리본부 제공)

▲작업 및 야외활동 전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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