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서울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3단계’ 격상 검토

24일부터 서울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3단계’ 격상 검토

정부 "3단계 거리두기, 단기간에 최대한의 효과"

기사승인 2020-08-24 03:00:05 업데이트 2020-08-24 11:56:00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24일부터 서울시 전역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민은 음식물 먹을 때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내는 물론,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인천, 전북, 전남, 대구, 대전, 광주, 충남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 중이고 서울은 24일부터 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지자체별로 이런 조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국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중앙 정부에서 일괄하는 방식보다는 지자체에서 상황에 따라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금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3단계 격상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윤 반장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최근 2주간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62.1명으로, 이전 2주간(7월26일∼8월8일)의 12.0명에 비해 150.1명이나 증가했다. 지난 2주간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의 비율은 18.5%에 달하며,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가 136.7명으로 큰 비중(84.3%)을 차지하고 있으며, 교회와 집회에서 시작한 감염이 여러 곳으로 전파되며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고위험시설 운영 중지,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집합금지 등의 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윤 반장은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에 적용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일주일 정도 지난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번 한 주간 지금의 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방역당국으로서 3단계로의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단계로 격상되면 실내 1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고, 고위험시설은 물론 영화관이나 카페 등 중위험시설들의 운영도 중단된다. 윤 반장은 “3단계로의 격상은 필수적인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제외한 모든 일상활동의 정지를 의미한다. 거의 봉쇄에 가까운 조치”라며 “국민, 경제활동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과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결과를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단기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3단계 조치도 취해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3단계 격상 부분에 대해서도 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3단계 격상을 수도권에만 적용할지, 전국적으로 할지는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지금의 수도권발 확산세를 확실히 잠재우기 위해서는 전 국민의 각별한 주의와 동참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한편 23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에 육박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87명, 해외유입 사례는 10명으로 총 397명이 신규 확진됐다. 21일 이후 3일 연속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1만7399명(해외유입 2726명)으로 늘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1명으로 총 1만4200명(81.61%)이 격리해제 됐고, 현재 289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0명이며,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9명(치명률 1.78%)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24명, 인천 32명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광주·대전·강원 각 15명 ▲전남 14명 ▲경남 8명 ▲대구 6명 ▲충북·울산 각 3명 ▲부산·경북 각 2명 등으로 파악됐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