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이동량 급증, 코로나19 확산세 증폭될까

설연휴 이동량 급증, 코로나19 확산세 증폭될까

기사승인 2021-02-17 15:28:01 업데이트 2021-02-17 15:28:53
사진=설 연휴 첫날인 11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강서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설 연휴였던 지난 주말 전국의 이동량이 일주일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이후 1주가 지나지 않은 만큼, 향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공개한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이틀간 전국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약 5979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2726만6000건, 비수도권은 3253만3000건이다.

전국 이동량은 일주일 전인 지난 6∼7일(5749만4000건)과 비교해 약 4%(230만5000건) 증가했다. 특히 비수도권의 증가폭은 더욱 컸다. 2837만6000건에서 3253만3000건으로 일주일 만에 14.6% 늘었다. 

설날 당일 전국의 이동량은 3599만건으로, 2월 평균 3028만건보다 18.9%(571만건)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설날(1월25일)과 비교하면 29%(1472만건) 감소했다.

설 연휴 기간 나흘 동안 전국 이동량은 1억2650만건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나흘간 이동량과 비교하면 17.8%(2736만건) 감소한 수준이다.

확진자 급증 요인은 통상적으로 5일에서 1주 전 시점에서 찾는다. 즉, 설 연휴에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졌다면, 이에 따른 확진자 증가는 빨라도 다음주부터 나타난다. 연휴 직후인 현재는 아직 설 연휴의 영향이 미치지 않았음에도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이틀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457명, 16일 621명 등으로 집계됐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설 연휴 직후에 검사 수가 증가한 것도 하나의 큰 요인이라고 본다”며 “환자 수 증가가 계속해서 이어질지, 어느 정도 정체 또는 감소추세로 돌아갈지 계속해서 지켜보며 (거리두기 상향 등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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