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국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mRNA백신에만 치우쳐선 안 된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열린 ‘국민일보·쿠키뉴스 2021 미래의학포럼’에서 “mRNA 백신이 중요한 건 맞지만, 너무 한쪽으로 예산이 쏠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메르스, 사스 등 과거 감염병 재난 때마다 당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만 집중투자됐다.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비해 다양한 백신 플랫폼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터지면 냄비처럼 부글부글 끓어올라 재정이 지원되지만, 불과 3년만 지나도 어떠한 연구가 진행됐는지 모르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다가올 팬데믹에 대비해 연구자가 안심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 기업이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이루더라도 마스크를 벗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는 것을 마스크를 벗게 되는 상황이라는 단순한 프레임에 가둬선 안 된다”라며 “’with 코로나‘라는 과제에서 백신 접종이 핵심요소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은 계속해야 한다. 대신 거리두기는 모든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해 결정해야 한다. 백신 접종률이 오름과 동시에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는 원칙을 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산 백신 개발을 다루는 언론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이 교수는 “개발을 잘하라고 하는 건지 못하게 막으려는지 모르겠는 황당한 보도가 나오고 있다. 심층 취재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산 백신이 부족한 것처럼, 개발되지 않을 것처럼 쓰기도 한다”며 “이런 보도에 대해 정부나 개발 회사가 적극 대응해 국산 백신을 폄훼하는 내용이 실리지 않아야 한다. 이는 국민의 국산 백신 수용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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