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영국 승인신청… SK바사 주가 급등

노바백스 백신 영국 승인신청… SK바사 주가 급등

기사승인 2021-10-29 13:08:21 업데이트 2021-12-21 14:26:31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노바백스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당국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신청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노바백스가 영국에서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96.4% 효과를 확인, 이에 근거해 승인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바백스의 백신은 영국 켄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변이에 86.3%의 효과를 보였다. 노바백스는 영국 당국에 미국과 멕시코에서 3만명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중등도 악화를 막는 데 100%, 전반적으로 90.4% 효과를 확인했다는 자료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백스는 연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8월 노바백스는 저소득 국가에 우선순위를 둔다고 밝히면서 미국 승인신청은 3분기서 4분기로 미뤘다. 노바백스는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한 국제적 협의체 코백스(COVAX)에 11억회 투여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인데, 개발과 승인이 지연되면서 코백스를 통한 개발도상국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영미권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노바백스가 뒤쳐졌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이 승인 절차를 끝내고 대규모 접종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노바백스가 차질 없이 최대한 빠르게 승인 절차를 통과한다고 가정해도, 이미 상용화한 제품이 여럿인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하는 것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는 합성항원 백신이다. 합성항원 방식은 인플루엔자와 B형간염 백신 개발에 활용된 역사가 길어 안전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냉장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운송하기 쉽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2월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생산을 진행했으며 상업화에 필요한 공정도 갖췄지만, 노바백스 백신의 승인을 기다리며 본격적인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노바백스의 영국 승인 신청 소식이 알려지자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전날보다 7.21%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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