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선 불출마…다른 사람 선거 지원 없을 것”

이낙연 “대선 불출마…다른 사람 선거 지원 없을 것”

기사승인 2025-05-10 13:33:04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일 대구 북구 침산동 한 식당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고문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양대 정당의 극단 정치로 서로 미쳐 돌아가는 광란의 시대에서 선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통감했다”며 “고심 끝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고 했다. 대신 대한민국의 위기를 경고하고, 개헌 같은 대안을 제시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권력자에게 유죄를 판결하면 대법원장도 가만두지 않는다”면서 “대법관을 14명에서 최대 100명으로 늘려, 대법원을 권력의 손아귀에서 노는 포퓰리즘의 무대로 바꾼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법치주의를 지키는 정권 교체의 길을 버리고, 법치주의 파괴를 선택했다”며 “그 결과로 우리는 괴물 국가의 예고편을 보고 있다”고 짚었다.

이 고문은 동시에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운명은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맡겨졌다”며 “우리 세대가 후대에 괴물 국가를 남기지는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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