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차경(借景)' 전주역사 설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쾌거

'자연 차경(借景)' 전주역사 설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쾌거

전통 건축기법 적용, 자연풍경 담은 전주역사 구상
계절변화 체감 '복합문화공간' 설계 호평

기사승인 2025-06-20 14:14:0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전주역사' 설계디자인. 국가철도공단

국가철도공단은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 주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설계디자인 ‘전주역사 : 풍경이 되는 건축’이 우리나라 철도역사 최초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 독일에서 시작돼 매년 60개국 2만여 건 이상이 출품하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전주역사 설계는 주변 자연경관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여 건축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전통 건축기법 '차경(借景)' 기법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전주역사 전면에 조성된 전통 연못과 철도역사 내부에 위치한 정원이 차경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는 계절 변화를 체감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설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 심사에서 우리나라 철도역사 디자인의 우수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 “철도역사가 철도교통 관문 역할을 넘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