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재명 대신 화살 맞겠다…진짜 원팀 ‘당정대’ 만들 것” [8·2 민주 전당대회]

박찬대 “이재명 대신 화살 맞겠다…진짜 원팀 ‘당정대’ 만들 것” [8·2 민주 전당대회]

“중도·영남으로 확장…민생 정당 자리매김 해야”

기사승인 2025-08-02 15:43:15 업데이트 2025-08-02 18:20:28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 화살을 저 박찬대가 대신 맞겠다”라며 “진짜 ‘원팀 당정대’가 되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이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뛸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윤석열은 쫓겨났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내란의 잔당은 여전히 건재하다”라며 “이재명 대통령 홀로 감당할 무게가 아니다. 당이 함께 책임지고, 당이 앞서서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찬대, 이미 그 최전선에 있었다. 지난 5년간의 이재명 대표의 고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라며 “그 고통은 한 개인만의 것이 아니었다. 민주당이 짊어진 시대의 무게였다. 저는 원내대표로서 그 짐을 함께 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와 함께한 5년 뒤면 검찰청은 해체되어 더는 권력이 아닐 것이다. 언론은 진실 앞에 고개를 숙일 것이며, 법원은 더 이상 특권을 감싸지 않을 것”이라며 “기득권은 무너지고 정의와 질서는 바로 설 것이다. 노동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약자도 존중받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첫 1년이 지금 우리 손에 있다. 이 1년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결정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 이재명 정부 이후 민주정부 5, 6, 7기의 시작도 이 1년의 성과에 달렸다”라고 짚었다. 

이어 “5년 뒤 성공한 이재명 정부 옆에는 국민과 함께한 민주당이 있을 것”이라며 “중도로 확장하고 영남의 마음도 얻은 진짜 전국 정당이 되어 있어야 한다. 확고한 민생 정당으로 진화해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리더십, 정부의 실행력, 당의 정치력과 현장감이 하나로 맞물려야 한다”라며 “민심과 현장을 잘 아는 민주당이 정부와 함께 정책을 만들고, 결정하고, 책임지겠다. 속도도 방향도, 국민과 함께 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저 박찬대, 원내대표로 유능하게 설계하고 힘 있게 추진했다. 이미 손발을 맞춰온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와 함께 긴밀하게 소통하며 유기적인 당정대 시스템을 만들겠다”라며 “말이 아닌 시스템으로 증명하고 설계해 실행해 나가겠다. 바로 저, 박찬대가 진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유병민 기자
권혜진 기자, 김건주 기자,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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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진 기자
김건주 기자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