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심폐소생술 비율 9배 증가, 생존율도 2배 늘어

일반인 심폐소생술 비율 9배 증가, 생존율도 2배 늘어

기사승인 2017-09-26 21:01:35 업데이트 2017-09-26 21:01:44
응급환자를 발생했을 경우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비율이 8년 전에 비해 약 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가 쓰러진 것을 목격하거나 쓰러진 환자를 발견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최근 5년 평균 생존율이 2배 이상 늘었고, 뇌기능 회복률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은 2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가 심장정지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제6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에서 ▲국가심장정지조사 추친 현황 및 2016년 결과 보고(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 김영택 과장) ▲지역사회 심폐소생술 및 심장정지 생존율 변화 분석(서울대병원 신상도 교수) 내용으로 발표됐다.

‘급성심장정지’는 심장활동이 심각하게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로, 대부분 즉각적인 의식소실 등이 유발된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급성심장정지 환자 건수는 약 3만명으로 10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가했다. 매년 환자 중 남성 비율은 64~65% 이상으로, 여성보다 2배가량 많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3년간 70세 이상 어르신의 급성심장정지가 전체 발생의 약 50%를 차지했다.

급성심장정지가 발생하는 주원인은 ‘질병’에 의한 것으로, 전체 발생의 70% 이상이었다. 질병 중에는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의 기능부전으로 인한 것이 90%이상으로 조사됐다.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전체의 50~60%인 가정이었고, 도로나 고속도로 8~10%, 요양기관 5~7%, 구급차 안 4~6% 순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2016년 생존율은 7.6%로 10년전인 2006년 보다 3배 늘었다. 또한 지난 2015년보다 1.2배 증가했다. 또한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퇴원시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상태인 ‘뇌기능 회복률’도 지난해 4.2%로, 2006년 보다 7배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에서는 지역간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생존율 지역간 차이(최대값-최소값)는 지난 2010년 이후 7%포인트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뇌기능 회복률의 지역간 차이는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년간 생존율의 지역간 차이는 약 2배 증가(4.2%포인트→7.6%포인트)했고, 뇌기능 회복률은 약 4.6배 증가(1.6%포인트→7.3%포인트)했다.

지난해 기준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11.9%), 서울(11.4%), 울산(10.9%)이었고, 생존율이 낮은 지역은 경북(4.3%), 전남(4.7%), 전북(5.1%), 충북(5.3%) 순이었다. 또한 뇌기능 회복률의 경우 세종(9.3%), 울산(6.2%), 서울(6.0%) 순으로 높아고, 전남(2.0%), 강원(2.5%), 경북(2.7%), 충남(2.9%) 순으로 낮았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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