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살인진드기 물려 SFTS 의심신고…보건당국 조사

남양주서 살인진드기 물려 SFTS 의심신고…보건당국 조사

기사승인 2017-10-13 09:39:38 업데이트 2017-10-13 09:39:52
경기도 남양주에서 살인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신고가 접수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남양주 별내면에 거주하는 80대 남편 A시와 부인 B씨가 이달 2일 몸이 가렵고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후 감기와 유사한 근육통과 발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인 B씨는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 8일 사맹했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들 부부를 치료했던 해당 병원 측은 “이들에게 벌레 물린 자국이 있고 혈소판 수치가 줄어드는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증세가 있다”면서 보건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건당국은 이들의 혈액을 채취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주 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양주보건소 관계자는 “이들 부부의 집 주변에 텃밭이 있어 일단 방역했다. 농약을 쓰는 텃밭 등에는 살인 진드기가 살 확률이 낮아 정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질환이다. 고열과 구토·설사·식욕부진 증 소화기증상,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보건당국은 올해 8월31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환자가 121%, 사망자가 24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SFTS 환자는 36명이 발생했으나 2014년 55명, 2015년 79명에서 지난해 165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올해는 8월31일까지 총 139명의 SFT 환자가 보고됐다. 사망자도 지난해 16명에서 올해는 8월31일까지 3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착용하고, 귀가 후 즉시 샤워나 목욕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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