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서 ‘마버그열’ 환자 발생…보건당국 여행자 주의 당부

우간다서 ‘마버그열’ 환자 발생…보건당국 여행자 주의 당부

기사승인 2017-10-25 10:09:03 업데이트 2017-10-25 10:33:23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이후 아프리카 우간다의 동부 퀜(Kween) 지구에서 마버그열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우간다 출국 대상 국민들에게 환자 발생 지역 방문 자제, 의심환자와의 접촉 주의 및 동굴 등 박쥐 서식지역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25일 권고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0월24일 현재 우간다 동부 퀜 지구에서 마버그열 환자 4명이 발생(확진 1, 추정2, 의심 1)했으며, 2명(확진 1, 추정 1)이 사망했다.

우간다의 퀜 지구는 수도 캄팔라로부터 약 300km 떨어져 있으며 케냐 국경 인근지역, 인구는 약 10만명, 인구밀도는 약 121.3명/㎢이다.

우간다 보건부는 역학, 위기소통, 환자관리, 감염관리, 환경, 실험실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속대응팀(Rapid Response Team)을 파견해 조사 중이다. 또한 해당 지역 내 모든 의료기관 내 감염 예방 및 관리조치를 시행하고 개인보호구 및 긴급 물품을 지급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상황에 대해 자체 대응수준을 그레이드(Grade 2)로 정하고 우간다 보건부와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지원 중이다. Grade 2는 1개 이상의 국가에서 발생한 유행으로 WHO 차원의 대응이 중등도(Moderate)로 요구되는 상황으로, 지역사무소에 긴급대응 지원팀을 조직해 국가사무소 대응을 지원한다.

마버그열은 에볼라바이러스병과 유사한 감염병으로 필로바이러스과(Filoviridae) 마버그바이러스속(Genus Marburgvirus)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출혈열이다. 2일에서 21일(평균 5~7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등 비특이적인 증상 외 출혈 등의 임상 양상을 나타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렴 마버그열 사망률은 24~88%로 바이러스 유형이나 각국의 보건의료체계 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환자 관리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에서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21일간 증상발현 유무 감시와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즉시 격리조치하는 등 환자관를 시행한다.

마버그열은 감염된 동물(아프리카 과일박쥐 또는 영장류) 접촉, 환자 및 사망자의 체액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

법정감염병(제4군)인 마버그열은 국내에서는 발생이 보고된 바 없다. 지난 1967년부터 독일과 세르비아의 아프리카녹색원숭이(우간다에서 수입) 관련 실험실 종사자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2007년 이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러시아, DR콩고, 앙골라에서 발생했다. 지난 2007년 이후 보고된 유행은 모두 우간다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예방을 위해 여행 전 마버그열 유행지역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또는 감염병 콜센터에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