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력 50% 이상…3~4주만에 160여명 전파”

“코로나 감염력 50% 이상…3~4주만에 160여명 전파”

강도태 "3차 유행 고리 끊지 못하면 방역·의료대응 지속 불능"

기사승인 2020-11-23 09:11:43 업데이트 2020-11-24 09:41:36
서강대 인근에 있는 연세대와 홍익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 정문에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이 조용한 전파 양상을 보이는 코로나19 3차 유행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방역과 의료대응 모두 지속불능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일터, 생활터 중심의 정밀방역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범정부적 총력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전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날씨가 추워지는 가운데, 일상 속의 조용한 전파는 지난 한 주 2000명이 넘는 확진자를 발생시키며, 3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지난 1·2차 유행과 달리, 가족·지인 사이에 또는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공간을 매개로 한 조용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명의 확진자에서 시작해 3~4주만에 160여명을 감염시킨 요양기관 집단감염 사례도 있었다”며 “이러한 감염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방역과 의료대응 모두 지속불능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인식조사에서 ‘코로나 감염은 운에 달렸다’는 답변이 거의 절반에 가까웠지만, 감역력은 50%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월 3주 1.02에서 11월 3주 1.55로 늘어났다.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 감염은 불운한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다. 누구도 감염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건강한 청년층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간이나 폐 등에 심각한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를 통해 확진자 증가세를 꺾어야만 하는 이유”라며 “정부는 어제 수도권 등에 대한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발표했다.  1.5단계 격상 후 불과 사흘 만에 또 다시 2단계로 격상하게 돼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다음 주로 다가온 수능시험에 대비하고,우리 일상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대유행의 파고를 막기 위해서는 선제적 방역조치가 불가피하다”면서 “가족·지인모임, 사우나, 체육시설, 학원, 의료기관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불편하시더라도 중요한 시기를 맞아 각자의 일상을 철저히 통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범정부적 총력대응체계를 구축해 일터, 생활터 중심의 정밀방역을 강력히 추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현장점검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이에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권역별 방역 및 의료 대응 상황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향후 병상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병상확보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 1총괄조정관은 전했다. 

그는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생활치료센터, 전담병원, 중환자 치료병상 등을 지자체, 의료계와 협력해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우리 모두가 지켜 온 노력의 성패가 달린 중요한 한 주가 시작됐다”며 “가족과 친지, 지인 간 모임에서도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모든 일터에서 재택근무, 비대면 회의를 일상화하며,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실천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덧붙였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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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