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후 '혈전' 보고 60대, 흡인성폐렴으로 사망..."백신 연관성 낮아"

AZ 접종 후 '혈전' 보고 60대, 흡인성폐렴으로 사망..."백신 연관성 낮아"

기사승인 2021-03-17 15:24:00 업데이트 2021-03-19 18:43:30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을 공개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60대 요양병원 환자에서 혈전 발생 발생이 보고된 사례와 관련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낮다고 밝혔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은 1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혈전 생성이 보고된 60대 환자는 다른 사인으로 사망하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60대 환자는 사망 당시 흡인성 폐렴,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다. 혈전은 사망 후 부검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다. 다만, 혈전이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기저질환이 있던 60대 환자는 지난 2월 26일 AZ백신 접종을 받고, 3월 6일에 사망했다. 사망 당시 호흡부전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추후 의무기록을 검토하고 논의한 결과 부검소견상 혈전이 있다고 언급됐다"며 "정확한 부검결과를 확인해서 다시 논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김 반장은 "60대 환자에 대해 사망 당시 진료했던 의료진이 판단한 사인은 흡인성 폐렴이다. 호흡기 계통 문제로 사망했던 것이고, 이후 추가자료 수집해보니 흡인성 폐렴 외에 심근경색에 해당하는 소견도 갖고 계셨다. 이 두 가지 사인만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급성 심장사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인이라고 하기에는 지금까지 접종 관련 사망이 아낙필락시스만 공식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다른 원인은 사인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당 사례에 대한 인과성 평가에 다시 착수한 상태다. 박 팀장은 "인과성 평가 기준은 예방접종으로 인해 사망이 초래됐을 가능성을 A로 두고, 다른원인으로 사망이 발생할 가능성을 B로 둔 다음, A와 B 중 어떤 원인일 가능성이 큰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혈전은 혈관 안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이르는 말이다. 혈전증은 굳어진 핏덩어리가 혈관을 막아서 혈액이 흐르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이며, 혈전색전증은 혈전 덩어리가 폐, 심장, 뇌 등 주요기관의 혈관을 막아 심장사나 뇌졸중 등을 야기하는 것을 말한다.

김 반장은 "혈전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잘 생긴다. 60대 이후에서는 혈전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드시기도한다. 장기간 앉아있는 경우 오랜시간 누워계신 경우 혈전이 잘 생긴다"며 "땀을 많이 흘리면 일종의 탈수현상 때문에 피의 점도가 높아져 혈전이 잘 생기게 된다. 담배를 피우실 경우도 빈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혈전은 백신에 의해 생기는 아주 특수한 상황의 질환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혈전이 생기는 요인은 백신 이외에 여러 많은 이유가 있기 떄문에 백신만을 따로 떼어서 크게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가장 많이 접종한 영국에 따르면,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 간 혈전발생률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통계가 나왔다. 예방접종에 의한 혈전 형성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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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