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자료 제출 거부에 대한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 국감은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압수수색 여파로 파행될 뻔하다가 가까스로 열렸다. 이날 국감 첫 시작부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주식 거래 내역 관련 자료 제출 거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복지위 국정감사 첫날에도 백 청장의 제약, 바이오 주식 보유로 불거진 이해충돌 논란을 둘러싸고 민주당이 자료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최근 10년간 백 청장의 주식 거래 내역, 백 청장이 인사혁신처에 송고한 이해충돌 관련 심사요구서,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 작성 주체와 그 법적 근거, 이해충돌 주식 보유 관련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보고 내역을 제출할 것을 누차 요구했다.
김 의원은 “백 청장이 보유 주식 의혹에 대해 해명자료를 계속 내는데 그 자료가 또 다른 의혹을 불러일으킨다”면서 “국정감사 기간에 해명할 수 있는 기회 드렸고 아주 단순한 문제라 기회를 계속 드렸는데도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 용납할 수 없다. 1차 질의가 끝나기 전까지 의원실로 요청한 자료를 달라”고 촉구했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 역시 “질병청의 국회 무시가 도를 넘는다”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이력 및 백신접종 이력은 검찰, 경찰에도 그리고 국회에는 민감한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자료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감사원에는 자료를 내줬다”면서 “일개 기관에는 자료를 내어주고 국회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요구하는 자료는 어떻게 제출하지 않을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질병청은 국민 신뢰를 져버리고 감사원에 국민의 모든 개인정보를 제출했다. 백 청장은 질병청 수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백 청장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정춘식 복지위 위원장은 “피감기관이 이렇게 자료 제출을 안하면 국감을 어떻게 진행하나”라면서 “자료 제출을 반드시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