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불가능한 폐암 환자, 맞춤형 치료 가능성 열려

치료 불가능한 폐암 환자, 맞춤형 치료 가능성 열려

국립암센터 한지연·김선신·박찬이 연구팀 논문 결과 발표
약물 유전체 분석 플랫폼 구축 통해 후보 약물 발굴

기사승인 2023-03-07 15:58:30 업데이트 2023-03-07 17:24:13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연구팀이 폐암 환자 유래 세포를 사용한 약물유전체 분석 시스템(플랫폼) 구축을 통해 난치성 폐암 환자를 위한 후보 약물 발굴에 성공했다.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률 1위인 치명적인 암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유전체 변이 정보를 활용한 표적치료제의 개발과 정밀의료의 실현으로 폐암 환자의 생존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경우 비흡연 폐암의 빈도가 높아 표적치료제에 좋은 반응을 보이는 폐암의 비율이 높다. 하지만 이와 같은 최적의 폐암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 중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 내성이 발생하고 내성기전이 다양해 효과적인 약물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암센터 한지연, 김선신, 박찬이 박사 연구팀이 난치성 폐암 환자로부터 얻은 폐암 세포를 이용한 약물유전체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난치성 폐암 환자의 여러 항암치료제에 대한 반응성을 분석하고 폐암 세포의 유전자 변이 등 통합 분석도 수행했다. 그 결과, 폐암 치료 내성 기전을 파악해 환자 맞춤형 후보 약물 도출이 가능함을 입증해냈다.

한지연 박사(치료내성연구과, 폐암센터)는 “이번 연구는 폐암 환자의 내성 기전을 밝히고 약물유전체 플랫폼을 개발해 약물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이는 난치성 폐암 환자에 맞춤형 치료법 적용이 가능함을 제시한 것”이라며 “약물 유전체 분석 플랫폼으로부터 후속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실험 대상 약물 확대와 조사 대상 폐암 환자 데이터를 추가 수집해 내성기전과 환자 맞춤 약물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국립암센터 공익적 암 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해당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Journal of Experimental & Clinical Cancer Research(IF 12.658)’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