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섭취가 인지 기능을 보호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도출됐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서국희·최영민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 연구팀은 치매가 아닌 65~90세 노인 1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인삼 섭취가 초기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인지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지기능 중 장소나 시간과 같은 경험을 담당하는 ‘삽화 기억’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었다.
인삼을 5년 이상 또는 중년기부터 복용한 경우 보호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병 치매 유전자인 ‘아포지단백 E4’를 보유한 사람은 인지 기능 보호 효과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욱 교수는 “연구 결과 중년기부터 5년 이상 이어지는 인삼 섭취가 초기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기능인 삽화 기억 감퇴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상자들이 섭취한 인삼은 보통 인삼을 찌고 말린 홍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포지단백 E4 유전자가 있는 경우 효과가 감소한 것은 아포지단백 E4 유전자가 혈액뇌장벽의 기능장애를 유발해 인삼의 인지 이득을 상쇄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도 인삼은 세포사멸 및 기능장애 같은 병리학적 과정을 차단하거나 학습 및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장기간의 전향적 연구를 통해 인삼과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을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