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란 혐의’ 5번째 법정 출석…“부정선거 영화 왜 봤나” 묻자 묵묵부답

尹, ‘내란 혐의’ 5번째 법정 출석…“부정선거 영화 왜 봤나” 묻자 묵묵부답

이상현 특전 1공수여단장 증인 신문 예정

기사승인 2025-05-26 10:34:49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ㆍ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의 다섯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오는 2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재판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법정 앞에 선 취재진에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26일 오전10시15분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5차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지상 출입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앞선 재판과 마찬가지로 붉은 넥타이와 어두운 남색 정장을 착용했다. 

법정 앞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이 “대선 앞두고 국민께 하실 말씀 없느냐”, “검찰의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영장 요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부정선거 영화는 왜 봤느냐”고 질문했지만, 그는 답하지 않은 채 곧장 법정 안으로 향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이상현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다. 이 준장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국회를 봉쇄하고 병력을 국회 안으로 진입시킨 혐의로 지난 2월 중앙지역군사법원에 불구속 기소됐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