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수에 반도체 랠리까지…코스피, 사상 최고가 또 경신

개인 매수에 반도체 랠리까지…코스피, 사상 최고가 또 경신

기사승인 2026-05-11 10:34:11 업데이트 2026-05-11 10:42:09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급등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7800선을 돌파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6%(326.91p) 급등한 7822.03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장 초반 7876.60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6148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81억원, 1118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29분쯤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5.10%(58.82p) 오른 1210.54를 기록하면서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매수 사이드카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는 효력이 정지된다. 발동 5분 경과 후 사이드카는 자동 해제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33%, 11.57% 상승한 28만5500원, 18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52주 최고가도 새로 썼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우(6.84%), SK스퀘어(5.83%), 현대차(2.61%), 삼성물산(4.38%), HD현대중공업(2.7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2%) 등이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2.20%), 두산에너빌리티(-1.08%)는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16.59p) 하락한 1191.13에 장을 진행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19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6억원, 1381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높은 낙폭을 보인다. 에코프로비엠(-7.58%), 에코프로(-5.77%), 알테오젠(-4.99%), 레인보우로보틱스(-1.02%), 삼천당제약(-3.09%), 리노공업(-1.15%), HLB(-1.20%), 에이비엘바이오(-1.77%) 등이 급락세다. 주성엔지니어링(18.65%), 코오롱티슈진(3.29%) 등은 오름세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미-이란 협상 진전 여부,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기업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주 초반부터 반도체주 중심의 코스피 추가 레벨업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