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에 담은 100년 철학 공개…“기업의 이익은 사회로”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에 담은 100년 철학 공개…“기업의 이익은 사회로”

유한양행 기업 가치부터 미래 전략 담은 ‘복합문화공간’ 개관
창업주 ‘유일한 박사’ 철학 조명…유언장·유품 등도 공개
혁신 신약 ‘렉라자’ 성과 바탕으로 향후 100년 청사진 제시

기사승인 2026-06-24 17:56:24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1층에 전시된 버드나무 로고. 전재훈 기자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1층에 전시된 버드나무 로고. 전재훈 기자
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옛 본사 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윌로우하우스(Willow House)’를 공개했다. 윌로우하우스는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철학과 유한양행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비롯해 미래 성장 전략, 주요 성과 등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24일 서울 동작구 윌로우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윌로우하우스는 유한양행의 지난 100년과 앞으로의 100년을 연결하는 공간”이라면서 “이곳은 임직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라는 유일한 박사의 뜻을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윌로우하우스는 지난 1962년부터 35년 동안 수많은 유한인이 성장해 온 건물”이라며 “건물을 허물지 않고 오래된 외벽을 그대로 보존해 다음 100년을 향한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국민 건강을 넘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는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는 유한양행의 미래 비전도 함께 담고 있다”면서 “윌로우하우스 다음에 이어질 향후 100년의 모습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개관식을 진행한 윌로우하우스는 1962년부터 1997년까지 유한양행의 본사와 의약품 생산 거점으로 사용되던 옛 사옥을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60여년의 역사와 가치를 보존하고 유 박사의 창업 정신을 다음 세대에 공유하기 위해 창립 100주년에 맞춰 윌로우하우스를 개관했다.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3층에 전시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전재훈 기자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3층에 전시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전재훈 기자
윌로우하우스 내부는 유한양행의 지난 역사와 유 박사의 창립 정신을 담아낸 전시 공간 ‘유한 아카이브’와 지역 사회를 위해 레스토랑, 카페 등 열린 공간으로 구성한 ‘윌로우 그라운드’로 나뉘었다.

유한 아카이브의 1층에는 윌로우하우스를 방문한 이들의 심리를 진단하는 콘텐츠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심리 유형에 맞는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2층에는 유 박사의 철학과 발자취가 담긴 ‘메모리얼 홀’이 마련됐다. 메모리얼 홀의 중앙에는 자신이 보유한 모든 주식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내용이 담긴 유 박사의 유언장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유 박사가 미국 유학 후 한국에 돌아와 열악한 의약품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유한양행을 설립했던 배경과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기업 철학 등이 소개됐다.

아울러 유한중학교와 유한공업고등학교, 유한대학교 설립 등 교육 사업과 관련한 활동과 미국 유학 시절 독립운동가로서의 활동, 유한양행의 초기 제품 및 광고물 등이 전시돼 기업의 지난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3층에는 유한양행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미래 전략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혁신 신약으로 평가받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유한양행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 제품으로 소개됐다. 이외에도 △혁신 신약 수출 △해외 공동 연구 △의약품 공동 개발·판매 △인재 육성 등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유한양행은 앞으로 윌로우하우스를 통해 유 박사의 사회 환원 철학과 기업의 역사를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전시관이 아닌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해 유한양행이 추구해 온 기업 가치와 철학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