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 설치…“100% 재활용 목표”

서울시,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 설치…“100% 재활용 목표”

기사승인 2025-05-06 17:00:41 업데이트 2025-05-06 17:01:48
서울시 ‘폐현수막 전용집하장’ 모습. 서울시 제공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현수막의 관리·재활용을 위한 체계 구축에 나선다.

서울시는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내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은 약 220㎡ 규모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의 평균 폐현수막 발생량은 186톤으로, 이 중 52%가 매립·소각 처리됐다. 재활용률은 2022년 38.8%에서 2024년 42.1%로 소폭 증가했다.

그동안 폐현수막은 각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관리해 왔으나 체계적인 재활용 처리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보관 공간이 부족할 경우 소각 처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안정적인 재활용 기반 마련이 어려웠다.
 
이에 시는 전용 집하장 설치와 함께 통계 신고 매뉴얼을 배포해 자치구별 통계 정비 및 작성 기준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폐현수막 발생량과 재활용 통계의 정확도를 높여 투명하고 체계적인 자원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연간 200톤 규모의 폐현수막을 소각 대신 부직포 원료화나 업사이클링 등으로 재활용하게 되면 약 53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를 폐현수막 100% 재활용 원년으로 삼고, 앞으로도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시 전체의 자원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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