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기증’ 10명 4명은 알고 있다, 기증 희망서약 1% 못 미쳐

‘인체조직기증’ 10명 4명은 알고 있다, 기증 희망서약 1% 못 미쳐

기사승인 2016-01-12 09:24: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중 4명은 인체조직기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체조직을 기증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한 비율은 전체 인구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2015년 인체조직기증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온라인 패널 1000명(남녀 각 50%) 대상으로 2015년 12월 8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43.6%을 기록했으나,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통계 2015년 기준 실제 인체조직 희망서약자수는 30만6180명에 불과해 5132만7916명에 달하는 총 인구수 대비 1%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인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43.6%(436명)는 지난 2014년 42.4%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인체조직에 대한 관심도 역시 2014년 54.1%(541명)에서 54.9%(549명)로 소폭 상승했다.

헌혈의 경우 인지도가 99.7%(997명), 장기기증은 98.6%(986명), 조혈모세포(골수)기증은 89.5%(895명)을 기록해 4가지 생명나눔 중 인체조직기증의 국민 인지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체조직기증을 장기기증으로 잘못 알고 있는 응답자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체조직기증 비인지자 가운데 인체조직기증을 장기기증과 동일한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비율이 2013년 39.2% →2014년 33.4% →2015년 32.3%을 기록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생전에 기증을 약속하는 희망서약 의사에 대한 문항에서는 전년42.3%(423명) 대비 소폭 상승한 43.1%(431명)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 응답자들은 서약의 이유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서’, ‘타인을 도울 수 있다면’ 등을 꼽았다.


희망서약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12.8%(128명)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기증은 물론 서약 또한 거부감이 들어서’ 순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인 20~30대에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측은 “이는 인체조직 기증절차와 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실천에 있어서도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을 낯설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 중 68.9%(689명)가 헌혈 경험이 있으며, 헌혈과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 중 먼저 할 수 있는 일 선택 시 헌혈을 선택한 비율이 80.1%(801명)로 평소 익숙한 생명 나눔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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