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대책 논의, WHO 내달 1일 비상위원회 소집

지카바이러스 대책 논의, WHO 내달 1일 비상위원회 소집

기사승인 2016-01-29 08:49: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빠른 확산에 따라 세계보건기(WHO)가 대책 마련을 위해 다음달 1일 비상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지카바이러스와 소아기형과 신경학적 이상 증상 확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 보건 비상지역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위원회에서는 지카바이러스 발생과 관련 세계 보건 비상상황을 선포할 것인지와 발생 지역에 대해 어떠한 보건상 조치를 내릴지 등을 논의하게 된다.

세계보건기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에서 최초 보고된 지카바이러스가 브라질과 다른 22개 국가에서 발생이 보고되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WHO는 브라질 등 미주 일부 국가에서 비정상적으로 머리가 작은 상태로 출생하는 소두증이 늘고 있고, 길랑바레증후군 출생아 증가와돠 연관이 있을 것으로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이러한 현상과 인과관계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WHO 미주지역 사무소(PAHO)는 지난해부터 현지에서 다양한 대응전략을 마련해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WHO는 지카바이러스가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법이나 신속 진단 테스트 방법이 없는데다 모기의 분포를 볼 때 더욱 국제적으로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크고, 아직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적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주지역이 아닌 유럽에서도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스위스 연방보건당국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최근 적도 국가를 다녀온 여행객들에게서 2건의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위스 연방보건국은 지카 바이러스 발병 사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를 여행할 때 모기 등에 물리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트리뷘 드 즈네브가 보도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지카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의료진들은 지카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을 우려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속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WHO 미주지역 본부(PAHO)는 과거 뎅기열에 걸린 사례를 고려할 때 미주대륙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내년까지 300만∼4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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