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질환, 결핵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매년 3월24일은 결핵 예방과 퇴치를 위한 캠페인이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세계 결핵의 날(World Tuberculosis Day)’입니다.
세계 결핵의 날은 1882년 3월24일 의사이자 세균학자인 독일 로베르트 코흐 박사가 결핵균을 발견 사실을 발표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82년 제정됐습니다.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이 제정한 뒤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전 세계에서 캠페인이 펼쳐집니다. 이를 통해 결핵이라는 질환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자는 것이 캠페인의 취지입니다.
‘결핵’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불명예를 안고 있죠. 바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 1위라는 점입니다.
특히 최근 경북 모 보육시설 교사와 대구시 모 대학병원 의료인의 결핵 발생이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한 집단 결핵이 자주 발생해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결핵은 발병률이 매우 높습니다.
흔히 결핵은 후진국형 질병으로 가난한 나라에서 발병하는 병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매년 4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결핵에 걸리고 있고, 국내 인구의 30% 정도를 결핵 보균자로 추정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결핵 환자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고령화와 불규칙한 식생활, 무리한 다이어트를 꼽기도 합니다.
결핵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초기증상과 전염성 여부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 건강검진센터(원장 최중찬)에서 알아보기로 한다.
◇결핵은 어떤 질환?
결핵은 호흡을 할 때 분비되는 타액들에 의해 옮겨지는 전염성을 가지고 있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결핵균이 몸 안으로 침투해서 생기는 질병인 것이죠.
또한 결핵은 감염성을 갖고 있는 결핵환자가 대화를 하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섞인 타액이 공기 중에서 돌아다니다가 주변 사람들이 호흡할 때 공기에 실려 폐 안으로 들어가 옮기게 됩니다.
결핵 증상은 결핵균의 간염 부위 및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때 결핵이 서서히 진행할 때 까지 결핵 초기증상만으로는 일반적인 감기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핵 초기증상을 잘 관리를 위해 증상 발생시 결핵은 아닐까 의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건강검진센터 최중찬 원장은 “2~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가래가 있다면 폐결핵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피곤, 식욕저하 또는 체중감소 및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에는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을 하다가 서서히 가래가 섞인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핵 발열의 형태는 일반 감기몸살과는 달리 39도 이상 고열은 잘 나타나지 않고, 미열이 발생했다가 떨어지면서 식은땀이 나는 증세를 반복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 될 때는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결핵 감염성은?
결핵은 타인에게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으로, 말이나 기침을 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결핵균이 다른 사람들이 호흡 할 때 폐로 들어가 감염이 됩니다.
균 배출량이 많은 환자일 경우, 그 사람과 접촉하는 기간이 길수록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또한 결핵에 걸린 상태에서 진단 받기 이전의 시기가 가장 위험합니다.
하지만 이때 모든 사람에게 결핵으로 발병하지는 않으며, 면역반응에 따라 소멸하거나 잠복결핵 상태가 돼 이들이 활성화가 되면서 결핵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는 결핵균에 감염되면 발병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꼭 검진을 받고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최중찬 원장은 “결핵치료를 시작하면 감염성은 빠르게 감소해 치료 시작 2주 정도 후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전염성은 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핵 치료는?
결핵은 의사에 지시에 따라 처방된 약을 꾸준히 잘 복용하면 거의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결핵을 앓았다가 완치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결핵균이 발생하기도 하죠.
다시 결핵이 발생할 경우 처음 치료보다 3개월 정도 연장 치료가 권장되며, 불규칙하게 약을 복용하다가 치료를 중단해 결핵이 재발된 경우는 내성균에 의한 재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중찬 원장은 “만약 결핵의 초기증상을 보이거나 결핵이 재발한 경우는 건강검진과 약제를 통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결핵은 감기와 헷갈리는 질환으로 불리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결핵 초기증상을 잘 파악하여 예방해야 합니다. 결핵은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타인과 접촉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기침은 되도록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songbk@kukimedia.co.kr
*사진=세계 결핵의 날 공식 사이트(http://www.stopt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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